“백번이고 천번이고 손잡고 말씀드릴 것”
“고통스럽더라도 절윤의 길 계속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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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자 “비상계엄으로 뜻하지 않게 충격과 혼란을 겪으셔야 했던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거듭 ‘절윤’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늦었지만 오늘부터라도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법부의 엄중한 선고 앞에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의 일원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같이 썼다.
오 시장은 “언제까지 사과만 할거냐고 묻는 분들도 있다”며 “하지만 국민들께서 반성과 참회의 진정성을 받아주신다면, 국민의힘을 향한 실망과 화가 녹아내리실 수 있다면, 백번이고 천번이고 저부터 한분 한분의 손을 잡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절윤을 얘기하면 분열이 생긴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며 “그러나 그것은 분열이 아니라, 곪은 상처 부위를 도려내고 새살을 돋게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절윤은 피해갈 수 없는 보수의 길”이라며 “비록 고통스럽더라도 저는 그 길을 계속 갈 것이다. 제게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뛰고 있는 유능한 후보들과 함께 국민의 선택을 받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며 “국민의힘이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실력 그대로를 정정당당히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굳건히 해나가겠다”고 끝을 맺었다.
앞서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지귀연)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게 이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에서 “사실관계의 가장 핵심은 군을 국회로 보낸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피고인들의 경우에는 형법 제91조 제2호의 국헌문란의 목적이 인정된다”며 “군을 보내 국회를 봉쇄하고 주요 정치인들을 체포하는 등의 방법으로 국회의 활동을 저지하거나 마비시켜 국회가 사실상 상당 기간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들려는 목적을 내심으로 가지고 있었음을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보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