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서울 성수동 찾아 도시재생 벤치마킹

‘붉은벽돌 골목’ 방문…제주 원도심 돌담 적용 모색
정원오와 차담회…“성수동, 로컬크리에이터 성지”
“제주에도 로컬크리에이터 증가…지역 색 살릴 것”
鄭 “제주도·성동구, 철학 닮아…시너지 가능할 것”


오영훈(가운데) 제주지사가 21일 정원오(왼쪽) 서울 성동구청장과 성동구 성수동 일명 ‘붉은벽돌 골목’의 도시재생 현장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주도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명 ‘붉은벽돌 골목’을 찾아 낙후됐다는 지적을 받는 제주 원도심 재생 방안을 모색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21일 성수동 일대에서 쇠락한 지역을 사람·문화·기업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현장을 살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제주특별자치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및 지원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다.

오 지사는 미래형 스마트 쉼터를 시작으로 ▷주민 창업 지원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나눔공유센터 ▷1980~1990년대 붉은벽돌 건축물 보전구역 ▷116개 중고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언더스탠드 에비뉴’를 차례로 둘러봤다.

특히 붉은벽돌 건축물 공사 시 성동구가 최대 2000만원까지 비용을 지원해주는 ‘붉은벽돌 건축물 지원사업’을 제주 돌담과 전통 건축물 보전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오 지사는 내다봤다.

성수동 일대에서 시행 중인 이 사업은 붉은색 벽돌을 이용해 건물 신축,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는 경우 적용된다. 10년간의 노력 끝에 ‘붉은벽돌 건축물 보전구역’은 준공업지역에서 기업과 MZ세대가 다양한 문화를 생산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오 지사는 성수동을 둘러본 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과 가진 차담회에서 “대한민국의 로컬크리에이터 성지로 불릴 만큼 성장동력을 확보한 성수동 사례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돼야 한다”며 “제주에도 로컬크리에이터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제주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지역의 색깔을 살리는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플랫폼 행정이라는 측면에서 제주도와 성동구의 철학이 많이 닮아 있는 만큼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제주도는 성동구와 도시재생·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올해 추진 예정인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도 성수동 사례를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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