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LNG 발전·함양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인프라 확충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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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19개 기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23일 도청에서 ‘2026 첨단·전략산업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올해 첫 3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구조 고도화에 시동을 걸었다. 원자력과 방산 등 주력 산업은 물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첨단 산업을 망라한 ‘포괄적 투자’로 경남판 AI 대전환(AX)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23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등 19개 기업, 9개 시·군과 함께 총 3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도내에는 약 110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경남의 전략 산업인 원자력, 우주항공, 방산 분야에 집중됐다. 창원시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필두로 원전·방산·로봇 분야 8개 기업이 약 4000억원을 투입해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사천시에도 디엘에이치아이 등 3개 기업이 440억원 규모의 항공기 부품 및 발전 설비 투자를 확정하며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메가 프로젝트도 본궤도에 오른다. 하동군에는 한국남부발전이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LNG 복합발전소를 건립하며 에너지 전환 기지로 거듭난다. 함양군에는 오리드코리아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서부 경남의 디지털 인프라 부족을 해소할 방침이다.
미래 모빌리티와 소재 부품 분야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고성군에는 엔디티엔지니어링이 550억원을 들여 무인 드론 상용화 시설과 LNG 선박 기자재 공장을 신설한다. 함안(대한파카라이징, 305억 원)과 창녕(엘엠에이티, 220억 원)에도 소재 부품 거점이 마련돼 후방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산시에는 의약품 물류 플랫폼인 우정약품이 300억원을 투자해 본사를 확장 이전하고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하며, 밀양시 나노융합산단 등에는 식품 및 소재 기업들의 공장 신설이 이어진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경남의 제조 역량과 AI의 결합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경남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수도로서 산업 간 협업과 전후방 연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며 “특히 실증과 기술 개발에 1조 원 이상 투자되는 ‘피지컬 AI’ 분야를 특화해 경남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해 10조원이 넘는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도 투자 전담 지원체계를 강화해 기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