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산 포함하는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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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금정산이 24번째 국립공원으로 3일 개장했다. [부산시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의 주산(主山)이자 ‘도심 속 명산’ 금정산이 대한민국 24번째 국립공원으로 본격 개장했다.
국립공원 지정 효력이 발생한 3일, 국립공원공단은 금정산관리사무소를 공식 출범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3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44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통과되고 11월 28일 고시를 거친 결과다.
금정산은 강원도 태백산에서 부산 낙동강 하구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끝줄기이자, 자연과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부산의 대표적 도심 생태공간이다. 금정산국립공원의 총면적은 66.859㎢로 78%인 52.136㎢는 부산시 6개 자치구에, 22%인 14.723㎢는 경남 양산시에 걸쳐 있다. 금정산과 함께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백양산도 포함되는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이다. 기존 군립·도립공원을 승격한 것이 아니라 보호지역이 온전히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소백산국립공원 이후 37년만이다.
서울의 북한산, 대전의 계룡산, 대구의 팔공산, 광주의 무등산도 대도시 주변 산악형 국립공원이지만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국립공원은 부산 금정산이 유일하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이나 온천장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거나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도심과 가깝다.
연간 탐방객이 312만명에 달해 국립공원 중 5위에 해당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금정산 국립공원에는 멸종위기종 14종 포함한 1782종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 기암·습지 등 자연경관 71곳과 국가유산 127점도 분포해 있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20년 숙원사업이었다. 하지만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려는 면적의 80%가 사유지여서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금정산국립공원에는 연간 20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보존 가치가 큰 사유지 매입 자금과 관리비로 소요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립공원이 된다고 해서 사유지를 모두 매입하지 않는다”며 “매도를 원하는 사유지는 보존가치 등 우선순위에 따라 국비로 매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