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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프해역 [EPA]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란 혁명수비대는 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에 최소 6개월은 맞설 수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최소 6개월은 격렬한 전쟁을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발발한 이번 중동 상황이 9일째 접어든 가운데, 중동 일대의 민간 시설에 대한 피해는 커지고 있다.
이란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걸프국에 대한 공격을 멈추겠다고 사과했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다시 공습을 퍼부었다. 이스라엘의 공격도 이어지며 중동 전역이 화염에 휩싸이고 있다.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도 중동 전역에 포성이 이어지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는 수도 베이루트 중심가에 있는 호텔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해당 호텔에는 레바논 남부 등에서 온 피란민이 머물고 있었는데,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4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이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관을 노린 ‘정밀 타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란 또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사과 발언과 달리 이웃한 걸프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이날 수도 리야드의 외교 지구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자국 영공을 침입한 드론 15기를 격추했으며, 민간 인명 피해나 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쿠웨이트 국방부는 국제공항 내 연료탱크가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동 내 미국의 동맹이자 미군기지가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또한 집중 공격의 대상이 되는 모습이다. 이란의 공습에 두바이 국제공항은 운영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이란의 임시 지도자위원회 위원인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수장은 걸프국을 상대로 한 공격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영상 연설에서 “훨씬 더 많은 목표물을 확보하고 있으며, 더 많은 놀랄 일이 있을 것”이라며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안보 수장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미군 병사를 포로로 잡았다고 주장키도 했다.
라리자니는 엑스를 통해 “미국 군인 여러 명을 포로로 잡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그러나 미국은 그들이 전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실은 오래 숨길 수 없다”고 했다.
다만 포로 수나 생포 경위 등에 대해 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미국의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라리자니의 주징을 부인했다. 팀 호킨스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란 정권은 거짓을 유포하고 속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도 같은 사례”라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