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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룡[SBS 예능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 뺑소니를 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배우 이재룡(61)이 당초 음주운전을 부인했다가 ‘소주 4잔을 마셨다’고 입장을 바꿨지만,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평소 방송에서 ‘주량 소주 14병’, ‘취하는 것을 본 적 없다’ 등 주량을 과시한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일 이재룡 측으로부터 사고 발생 전 소주 4잔을 마셨다는 입장을 접수했다. 이재룡 측은 사고 당시 중앙분리대에 살짝 접촉한 줄로만 알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룡은 처음에는 음주운전을 부인했는데, 뒤늦게 시인한 것이다.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께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 중앙분리대를 수차례 들이받았다. 이에 수십미터 길이의 분리대가 완전히 부서졌지만, 조치 없이 도주했다.
그는 자택에 차를 주차한 뒤 다시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도주 후 알코올이 측정됐지만, 음주운전을 부인한 것을 두고 ‘술 타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술 타기’는 음주 상태로 운전을 했다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사고 후 술을 추가로 마셔, 음주 시점을 조작하는 것을 말한다.
이재룡 측은 ‘술 타기’ 의혹에 대해선 의도하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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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룡[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
그러나 누리꾼들은 ‘소주 4잔’을 마셨다는 이재룡 측의 해명에 의심을 완전히 거두지 않고 있다. 이재룡이 과거 여러 차례 방송에서 자신의 주량을 과시해왔기 때문이다. 아내인 배우 유호정은 이재룡이 소주 14병을 마셨다고 했고, 배우 윤다훈도 이재룡과 둘이 소주 30병을 마셨다고 말한 바 있다. 불과 며칠 전에도 배우 안재욱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형 취하는 걸 본 적 없다”라며 “옛날에 형 젊었을 때는 ‘하~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마실 수가 있지?’ 3차를 가도 멀쩡하다”라 하기도 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 증거를 토대로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활용해 사고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할 방침이다.
이재룡의 음주 관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이재룡은 2003년에도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2019년에는 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 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피해 금액을 배상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