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이사회 구성 변경…“태광의 경영방해, 좌시 안해”

이사회 5대 4에서 6대 3으로 조정
“태광 측 트집잡기로 정상경영 방해”


서울 양평동 롯데홈쇼핑 서울 본사 [롯데홈쇼핑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롯데홈쇼핑은 13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을 기존 롯데 측 5명, 태광산업 측 4명에서 각각 6명, 3명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사회 구성은 기존 롯데 측 추천 5명(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2명), 태광 측 4명(태광 임원 3명·사외이사 1명)에서 롯데 측 6명(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3명), 태광 측 3명(태광 임원 2명·사외이사 1명)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이사회의 3분의 2를 확보하게 됐다.

롯데홈쇼핑은 사외이사를 3명에서 4명으로 확대한 데 대해 “태광 측의 근거 없는 주장으로부터 이사회의 독립성과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과 태광과의 갈등은 2006년 우리홈쇼핑 인수 과정에서 롯데쇼핑이 과반 지분(53%)을 확보하며 시작됐다. 지분 45%를 보유한 태광은 양평동 사옥 재매각, 대표이사 해임, 롯데 브랜드 사용 중단, 계열사 거래 중단 등을 요구해 왔다.

지난 1월 이사회에선 롯데백화점 등 대주주와의 거래 승인 안건이 태광 측 반대로 부결됐다. 태광은 이를 근거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롯데홈쇼핑이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의 해임도 요구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반복적인 트집잡기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향후 근거 없는 주장이나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합벅적인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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