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감독 “류현진 알아, 우리에게 좋은 일”

마차도 “류 훌륭한 팀 동료, 최선다할 것”
도미니카 올스타급 타선, 좌완 산체스 선발

앨버트 푸홀스 도미니카공화국 야구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준결승을 하루 앞둔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트패러 밀라노-코르티나 론디포파크에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앨버트 푸홀스 도미니카공화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2026 WBC 8강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한국 대표팀 선발 류현진(한화)에 대해 “알고 있는 투수”라며 “아는 투수를 상대하는 건 우리 팀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푸홀스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리는 한국과 준준결승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나이를 고려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사실상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류현진은 주변의 평가에 개의치 않은 채 마지막 등판을 준비했다. 류현진은 최대 80개의 공을 던진다. 1라운드 65개였던 제한 투구 수는 8강에서는 80개로 늘어난다.

도미니카 대표팀 주장이자 빅리그 슈퍼스타인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과거 같은 팀에서 뛰었던 류현진에 대해 “훌륭한 선수이고 훌륭한 팀 동료였다”며 “같은 팀에서 뛸 때는 가깝게 지냈다”고 말했다.

류현진과 마차도는 201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다. 마차도는 “오늘 경기에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푸홀스 감독은 “솔직히 한국 경기를 많이 보지 못했다. 우리 팀 준비하느라 바빴다”며 “전력 분석팀의 사전 정보를 믿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마차도도 “한국 대표팀에 관한 정보를 많이 받았다”며 “그에 맞춰 전략을 짜서 꼭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류현진과 도미니카공화국의 마차도가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준결승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훈련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푸홀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략에 대해 “선발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5이닝을 던지고 나머지는 불펜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라인업은 포수 아구스틴 라미레스(마이애미 말린스)가 나가는 것을 빼면 (베네수엘라 전과) 똑같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오늘 아침 일찍 라인업을 전달했는데, 한국은 왜 라인업을 숨기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관해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숨긴 적이 없다.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푸홀스 감독은 “내 아버지는 경기 전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으면 전투에 나설 준비가 안 된 것이라고 했다”며 “우리는 준비 됐다”고 덧붙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번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번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번 좌익수 후안 소토(뉴욕 메츠), 4번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5번 3루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6번 지명타자 후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7번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8번 라미레스, 9번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애리조나)가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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