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바이오, 0.5kDa 이하 ‘초저분자 펩타이드’ 개발…단백질 시장 혁신

복합 유산균 발효 공정으로 소화 부담 줄이고 흡수율 높여
WPH 대비 필수 아미노산 55배·BCAA 70배 이상 함유
시니어·의료용 영양식 등 차세대 단백질 원료로 활용 기대


0.5kDa 이하 ‘유산균발효 초저분자 펩타이드(ULP)’. [보람바이오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보람그룹의 그린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가 단백질의 소화 부담을 줄이고 흡수 효율을 극대화한 차세대 원료 개발에 성공했다.

17일 보람바이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분자량 0.5kDa(킬로달톤) 이하의 ‘유산균발효 초저분자 펩타이드(ULP, Ultra Low Molecular Weight Peptide)’ 원료를 개발했다. 글로벌 단백질 시장이 고령친화식품과 특수의료용도식품 등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기존 소재의 한계를 보완할 신소재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개발된 ULP는 보람바이오의 특허 균주(Lactobacillus casei BORAM CH153)를 포함한 4종의 복합 유산균 발효 공정을 통해 완성됐다. 분석 결과, 기존 유청가수분해단백질(WPH) 대비 초저분자 펩타이드 함량은 약 10배, 필수 아미노산은 약 55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근육 합성과 회복에 필수적인 BCAA(분지사슬 아미노산) 총량은 7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적 핵심은 분자 크기에 있다. 전체 성분의 30.63%가 0.5kDa 미만의 초저분자로 구성됐으며, 일부 성분은 0.2kDa 수준까지 미세화되어 체내 흡수 속도가 빠르고 위장 장애를 최소화한다. 또한 고온 및 산성 환경에서도 90% 이상의 높은 용해도를 유지하며, 단백질 특유의 쓴맛이 적어 음료, 젤리, 스포츠 드링크 등 다양한 제형에 적용하기 용이하다.

보람바이오는 이번 소재를 기반으로 항산화, 항고혈압 등 생리활성 기능을 갖춘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보람바이오 연구진은 “차세대 단백질 경쟁력은 체내 활용 효율에 달려 있다”며 “소화 부담을 낮추고 단백질 이용률을 높인 이번 기술이 시장의 전략적 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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