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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니드 라드빈스키 [페이스북]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세계적 성인 콘텐츠 플랫폼인 ‘온리팬스’(OnlyFans) 소유주인 레오니드 라드빈스키가 암 투병 끝에 4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온리팬스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레오니드 라드빈스키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되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레오는 오랜 암 투병 끝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사생활을 존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계 미국인인 라드빈스키는 2018년 온리팬스 모회사인 페닉스 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며 이사 겸 최대주주로 활동했다. 이후 크리에이터가 독점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고 팬들이 구독료를 지불하는 방식의 수익 모델을 정착시키며 플랫폼을 급성장시켰다. 수익의 20%를 플랫폼이 가져가는 구조를 도입해 온라인 성인 콘텐츠 산업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리팬스는 일부 유명인이나 운동선수가 팬과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되기도 했지만, 주로 성인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특히 래퍼 카디비 등 유명인들이 가입하고 비욘세가 자신의 노래에서 ‘온리팬스’를 언급하면서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봉쇄 조치로 온라인 활동이 늘면서 이용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9년 1300만명 수준이던 이용자는 2021년 1억8800만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영국 기업등록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2024년 매출 14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기록했고, 가입자는 3억7700만명을 넘어섰다.
라드빈스키의 자산도 빠르게 불어났다. 그는 영국 비상장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배당금을 정기적으로 지급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사상 최고액인 7억100만달러(약 1조510억원)를 배당받았다. 2025년에는 포브스 미국 부자 400인 순위에서 181위를 기록했으며, 포브스는 그의 사망 당시 자산을 약 47억달러(약 7조467억원)로 추산했다.
라드빈스키는 온리팬스 외에도 여러 기술 기업에 엔젤 투자자로 참여했고, 다양한 기부 활동도 이어왔다. 그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동물복지단체 웨스트 서버번 휴메인 소사이어티, 시카고대 의과대학 등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