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토요일에 전격 휴전 발표한다? “네타냐후, 긴급 대책회의 진행”

이스라엘 매체 “최종 합의 마무리 전 휴전 선언 가능성”
이스라엘 당국자 “기본 틀 수준 합의 실현 가능…포괄적 합의 도출 가능성은 낮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취재진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AP]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스라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토요일(28일) 대이란 휴전을 전격 선언할 수 있다고 판단해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25일(현지시간)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 미국이 이란에 제안한 ‘전쟁 종결을 위한 15개 항’에 대한 최종 합의가 마무리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선언할 가능성을 놓고 이스라엘 정부가 우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지도부는 이에 대응해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선언 전 이란에 치명적 타격을 입히기 위해 핵심 타격 목표물을 우선순위에 따라 정리하는 등 지난 24시간 사이 작전 계획을 세웠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미국과 이란 사이 상세하고 포괄적인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면서도 “일반적인 기본 틀 수준의 합의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모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 등 군·정보기관 수뇌부를 소집해 긴급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스라엘 내각의 안보 관계 장관회의도 이날 밤 소집될 전망이다.

이번 주말은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공동 작전이 펼쳐진 지 4주째가 되는 시점이다.

애초 미국은 이번 대이란 군사작전 기간이 4~6주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저녁 브리핑에서 “작전이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매우 훌륭한 성과도 내고 있다”며 “작전의 핵심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한 상태”라고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9일 예루살렘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로이터]


한편 이란과의 전쟁 와중에 연기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 또한 5월 중순으로 재조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애초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로 잡혀 있었다.

레빗 대변인은 애초 예정된 방중 일정이 전쟁 탓에 연기됐었기에 이번 재조정된 일정까지는 종전이 이뤄질 수 있느냐는 물음에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이란 전쟁 기간을)약 4~6주로 추정해왔다”며 “그러니 당신은 그것을 계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에 대해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전에 전쟁이 종착점에 이를 수 있다는 낙관적 어조를 내놓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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