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2000원 시대 걱정…서울 평균 휘발윳값 1900원 육박

2차 석유 최고가제 둘째날 ℓ당 1890.45원

2차 석유 최고 가격제 시행 첫날인 27일 유가가 저렴한 서울 서초구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 주유를 하려는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정부가 27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모두 200원 넘게 상향 조정한 2차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가운데, 둘째날인 28일 서율 평균 휘발윳값이 1900원 가까이 기록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49.66원으로 전날보다 10.87원 올랐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1844.13원으로 9.57원 상승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90.45원으로 전날보다 24.87원 올랐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18.55원 상승한 1872.07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휘발윳값 최고가는 2498원, 경유 최고가는 2240원이었다. 최저가는 각각 1769원, 1713원이었다.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지난 13일부터 2주간 이어진 가운데 산업통상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에서 2차 석유 최고가격 지정안을 발표했다. 보통휘발유는 1934원, 경유는 1923원, 실내등유는 1530원으로, 1차(휘발유 1724원·경유 1713원·실내 등유 1320원)보다 모든 유종이 210원씩 올랐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분을 반영하되 유류세 인하폭 확대(휘발유는 7%→10%, 경유는 10→15%)와 정책적 판단을 추가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최고가격은 정유사가 주유소에 넘기는 공급가격의 상한선이다. 주유소가 여기에 운영비와 마진을 더해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실제 주유소에서 마주할 가격은 2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직후 2000원을 넘어섰다가 정부의 최고가격제 도입 이후 1800원 안팎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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