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중국 로봇늑대 [CCTV 캡처]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중국 관영매체가 중국의 ‘늑대 로봇’ 부대를 동원한 시가전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 로봇에는 유탄 발사기와 초소형 미사일 등 각종 무장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중앙TV(CCTV)는 26일 중국병기장비그룹(CSGC) 산하 자동화연구소가 최근 차세대 로봇 늑대 군집 시스템을 독자 개발했고, 이 시스템이 강화된 기체와 인공지능(AI) 기능, 전투 수행 능력까지 갖췄다고 전했다.
로봇 늑대는 임무별로 정찰형, 공격형, 지원형으로 나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은 각각 ‘안잉’(暗影·어둠 속 그림자), ‘위쉐’(浴血·피로 물든 자들), ‘지디’(極地·극한 환경)라고 한다.
유탄 발사기와 초소형 미사일로 무장해 목표물에 대한 화력 제압을 할 수 있는 로봇 늑대는 과거 공개된 구형 대비 안정성과 기동성이 크게 향상돼 울퉁불퉁한 잔해 지형에서도 최고 시속 15㎞까지 이동할 수 있다.
최대 25㎏ 하중을 싣고도 30㎝ 높이의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작전 수행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중국 군사 전문가 장쥔스는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에 “시가전에서는 은폐된 사격 지점과 폭발물, 협소한 공간 등으로 매우 복잡해 병력이 직접 진입한다면 위험이 크다”며 “로봇 늑대 같은 무인 시스템이 먼저 투입돼 정찰과 적 사격 유도, 공격 임무를 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1월에도 로봇 늑대를 선보인 바 있다. ‘대만해협 작전’의 주력 부대가 펼치는 훈련 과정에서다.
당시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양서(兩棲·수륙양용) 작전 체제가 공식적으로 인간과 무인 장비가 혼합 편성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늑대 로봇의 주요 부품이 외부에 대체로 노출돼 있어 너무 쉽게 파괴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늑대 로봇은 앞서 2개월 전인 9월에도 전 세계가 지켜본 중국의 열병식에서 등장했다. 당시 늑대 로봇은 대형 드론, 무인 헬기, 무인 함선 등 무인 장비들과 함께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