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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된 자색 감자. [ 돈 페팃 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된 정체불명의 보라색 물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한 한 사진이 외계 생명체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누리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논란의 물체는 보라색 타원형의 알에 날카로운 촉수가 사방으로 뻗은 기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SF 공포영화 ‘에이리언’을 떠올리게 한다며 “당장 불태워야 한다”고 한 반응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 ‘알’은 외계 생명체가 아닌 우주에서 재배된 감자로 확인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돈 페팃은 자신의 SNS에 “여가 시간에 우주 정원을 가꾸기 위해 탐사대에 감자를 실어 날랐다”며 “이 감자는 조기 수확한 보라색 감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제우주정거장 임무 중 임시로 만든 테라리움을 활용해 감자를 키웠고, 이 감자에 ‘스퍼드닉(Spud-nick) 1호’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사진 속 감자가 기괴한 형태를 보이는 것은 무중력 환경 때문으로 알려졌다. 중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뿌리가 특정 방향으로 자라지 않고 사방으로 뻗어나가는데, 감자를 고정하기 위해 부착한 벨크로 탓에 반대편에서 촉수 같은 모습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페팃은 “감자는 식물 전체 질량 대비 먹을 수 있는 영양 효율이 매우 높은 작물”이라며 “영화 마션에서도 나왔듯 감자는 미래 우주 탐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우주비행사들은 ISS에서 상추와 배추, 겨자 등을 재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유럽우주국은 핀란드 스타트업과 협력해 소변을 활용한 새 우주 식량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