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버스 A741, 일반버스 첫차보다 30분 일찍 출발

서울시, 30일부터 운행…새벽 3시30분 출발
기존 741번 단축·급행…구파발~양재 왕복 1회
수동운전 없이 전국 최초 전체 구간 자율주행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741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서울시는 일반 버스 첫차 대비 30분 이르게 출발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741 운행을 30일부터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A741은 전국 최초로 전 구간을 자율주행하는 노선 버스로, 구파발역에서 양재역까지 23.5㎞를 왕복한다.

A741은 오전 3시30분 출발, 노선을 1회 운행하며 기존 자율주행버스들과 달리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서도 수동 운전 없이 모든 구간에서 자율주행한다. 그동안 시험운전자의 수동 운전으로 통과해야 했던 녹번역·무악재역 인근 0.8㎞ 구간도 자율주행 서비스 구간에 포함됐다.

A741은 일반 버스 741번 노선을 따라 운행하되 일반 버스가 정차하는 64곳의 정류소 중 첫차 이용 빈도가 높은 주요 정류소 34곳에만 정차해 편도 기준 20분가량 목적지에 일찍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 시민은 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새벽A741’ 또는 ‘A741’을 검색해 정차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서비스가 안정화될 때까지 당분간 무료로 운행되며, 승하차할 때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안전상 이유로 입석이 금지돼 잔여 좌석이 없으면 승객을 태우지 않는다. 탑승 전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또는 버스 전면의 ‘LED 좌석표시기’ 등을 통해 빈자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앞서 서울시는 2024년 11월 도봉산역과 영등포역 사이를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 A160을 개통했다. A160은 15개월 동안 누적 2만7600여 명이 탑승했고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A741 노선도. [서울시 제공]


서울연구원이 지난해 서울 자율주행 탑승객과 일반 시민 23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시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이용객의 73.8%는 서비스에 만족(만족도 5점 만점에 평균 3.9점)하고, 82.6%는 재이용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A160 버스의 서비스 만족도는 평균 4.08점으로 대부분의 이용객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A160 이용자 중 통근 목적 탑승객이 96.2%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50대 이상 연령대가 85.4%, 단순 노무직이 66.2%였다.

서울시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이른 새벽에 출근하는 환경미화원·경비원 등 현장 노동자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한다는 당초의 정책 목적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새벽 혼잡노선에 자율주행버스를 더 추가할 예정이다. 올해 4월까지 상계와 고속터미널 사이를 운행하는 148번, 금천구청과 광화문 사이를 오가는 504번의 자율주행버스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의 하루를 먼저 여는 시민들의 어려움에 공감해 약자와 함께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세계 최초 자율주행 기반 ‘24시간 중단 없는 대중교통 서비스’의 기틀을 만들어 첨단기술 교통의 수혜가 소외된 사회적 약자에게 먼저 돌아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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