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4조283억원 순매수 반등 주도…외인 매도세 완화
삼성전자 13.40%, SK하이닉스 10.66% 급등
코스닥 6.06% 상승 아시아 증시도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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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급등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26.24포인트(8.44%) 오른 5478.70에 장을 마치며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3.79포인트(6.06%) 급등한 1116.18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가 재부각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반등했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8% 넘게 뛰며 5400선을 회복했고, 상승폭(426.24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 기록을 남겼다. 역대 1위는 지난달 5일(490.36포인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426.24포인트(8.44%) 오른 5478.7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5330.04로 출발한 뒤 한때 상승폭이 둔화되기도 했으나, 재차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 상승폭 426.24포인트는 역대 두 번째 수준이다.
개장 직후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수급은 기관이 4조28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6126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일 대비 매도 강도는 완화됐다. 개인은 3조7633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삼성전자는 13.40% 급등하며 18만원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10.66% 상승했다.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함께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 회복이 반영된 흐름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63.79포인트(6.06%) 오른 1116.18에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급등 배경에는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가 자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언급에 이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조건부 종전 의사를 밝히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그간 증시를 압박했던 전쟁 리스크가 완화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흐름이다.
간밤 뉴욕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2.49%, S&P500지수는 2.91%, 나스닥지수는 3.83% 각각 상승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55는 5.24%, 대만 가권지수는 4.58%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각각 1%대 상승세를 보였고, 홍콩 항셍지수 역시 2%대 상승했다.
다만 전면적인 리스크 해소로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 등 핵심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실제 종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5월물은 전장 대비 1.50달러 하락한 101.38달러에 마감했으며, 이날 장중에는 98달러대까지 내려왔으나 100달러선 부근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의 승자 중 하나는 러시아다. 뜻하지 않게 미국의 석유 제재가 풀렸다”며 “또 다른 승자는 중국이다. 지난 한 달간 달러 외 대부분 통화 가치가 하락했으나 위안화는 0.6% 내리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러시아 등을 통한 파이프라인 가스 수입으로 물류 충격이 크지 않았고, 이란이 석유 거래를 위안화로 할 의향을 밝히면서 페트로 위안 결제 시스템에 대한 기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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