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재는 최대시속 50마일(약 80km)에 달하는 산타애나 강풍의 영향을 받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건조한 풀과 잡목 등 ‘가연성 연료(flashy fuel)’가 불길 확산을 더욱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스프링스 산불’ 3,500에이커 확산
리버사이드 카운티 레이크 페리스 동쪽에서 발생한 ‘스프링스 산불(Springs Fire)’은 약 3,500에이커(약 14.2㎢)를 태우며 빠르게 번지고 있다.당국은 해당 지역에 광범위하게 의무 대피령을 발령했으며, 3일 오후 4시(태평양시간) 기준 진화율은 약 5%에 그치고 있다. 소방당국은 항공기와 헬기, 소방차, 불도저 등 대규모 장비를 투입했으며 추가 지원도 요청한 상태다. 불길은 인근 주립 휴양지와 주거지역 방향으로 확산 중이다.
■LA 카운티 ‘크라운 산불’도 발생…추가 대피령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액턴(Acton) 인근에서도 ‘크라운 산불(Crown Fire)’이 발생해 약 280에이커를 태웠다. 이 지역 역시 의무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소레다드 캐니언 북쪽과 시에라 하이웨이 인근 등 추가 경보 지역도 확대됐다. 당국은 특히 노약자, 반려동물 및 가축을 동반한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강풍 지속 예보…추가 확산 우려
이번 산불은 주말까지 남가주 전역에 강한 산타애나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발생했다. 산타애나 바람은 고온·건조하고 돌풍성 특징을 지니며, 산불 확산을 급격히 악화시키는 대표적 기상 현상이다.당국은 강풍이 계속될 경우 추가 산불 발생 및 기존 화재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주민들에게 긴급 상황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3일(현지시간) 남가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모레노 밸리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페창가 소방국 소속 대원들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오렌자카운티레지스터=AP/연합]](http://heraldk.com/wp-content/uploads/2026/04/wildfire.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