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철통 봉쇄인줄 알았더니…“최근 하루 15척 통항한다”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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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정박해 있는 선박들 [AP=연합 자료]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이란 전쟁 발발 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철통 봉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일 소수의 선박 운항은 여전히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CNBC방송이 6일(현지시간) 시장분석업체 시트리니 리서치를 인용해 전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시트리니는 전날 뉴스레터 구독 플랫폼 서브스택에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올린 글에서 최근 며칠간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량이 하루 약 15척 수준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는 평소 정상적 운항량은 크게 밑도는 숫자지만, 해협이 완전히 봉쇄되지 않고 부분적 운항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시트리니는 설명했다.

시트리니는 “하루 4~5척 유조선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완전히 끈 채 (해협을)통과하고 있다”며 “실제 선박 이동량은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보다 많다. 최근 며칠 새 가속화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시트리니는 선박들이 AIS를 끈 채 항행하고 있기에, 실제 운항량은 공개된 데이터보다 많을 것이라고 봤다.

시트리니는 “(석유·가스)공급 차질은 더 오래 지속되고 영구적 위험 프리미엄도 뉴노멀이 될 수 있다”면서도 “4~6주 내 전쟁 이전의 50% 수준까지는 운항량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시트리니의 이러한 분석은 애널리스트 1명의 한 차례 현장 방문과 교차검증이 어려운 인터뷰 증언에 기반한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미국의 요구 조건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자정까지 4시간 내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 등을 파괴하겠다고 6일 경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 그 합의의 일부는 우리가 석유와 그 밖의 모든 것의 자유로운 이동을 원한다는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이란과의 합의에서 최우선 순위임을 거듭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빠진 합의도 가능하냐는 물음에는 “그것이 매우 큰 우선순위”라며 “그것은 다른 것들과는 조금 다르다. 우리는 그들을 완전히 폭격할 수 있다. 그들을 완전히 무력화할 수 있다. 하지만 해협을 봉쇄하는 것은(다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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