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현대엘리베이터, 모듈러 주택 특화 엘리베이터 공동 개발

9일 허윤홍(왼쪽) GS건설 대표와 조재천(오른쪽) 현대엘리베이터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GS건설이 모듈러 주택 특화 엘리베이터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기존에 추진해오던 프리패브(조립식·Prefab)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9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허윤홍 대표와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듈러 엘리베이터 기술개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모듈러 엘리베이터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아파트뿐 아니라, 모듈러 아파트에 최적화된 모듈러 승강기 설계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모듈러 공동주택 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기술을 보다 고도화하고 그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에 착수하는 모듈러 엘리베이터 기술은 GS건설이 지난해 12월 수주한 시흥거모 A-1BL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의 스틸 모듈러 동에 파일럿 프로젝트로 적용될 예정이다.

모듈러 엘리베이터 공법은 공사현장 밖에서 미리 제작된 승강기 프레임에 주요 부품을 조립한 뒤, 공사현장에 납품해 모듈 단위로 설치하는 신기술 공법이다. 모듈러 엘리베이터 도입에 가장 큰 효과는 공기단축과 안정적인 품질 및 안전이 확보된다는 점이다.

엘리베이터 설치에 필요한 조립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완료해 현장에서 직접 용접하는 작업을 최소화해 현장 작업자의 숙련도와 상관없이 품질의 균일화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현장 고소작업(높은 곳에서 진행하는 작업)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어 안전성이 증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코어 시공에 적용되는 탈부착형 거푸집 구조와 모듈러 엘리베이터의 기술적 결합을 통해 공정 간섭의 최소화 및 시공의 연속성 확보를 통해 공기 단축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일반 건축에서 엘리베이터 설치에 약 190여 일이 소요되는 반면, 모듈러 엘리베이터 공법을 적용하면 현장 설치 작업기준으로 최대 80%까지 공기를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모듈러 건축 기술과 현대엘리베이터의 모듈러 엘리베이터 기술 간의 연계를 고도화하고, 향후 모듈러 건축, 승강 설비 기술 및 공정의 표준화와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이번 협약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건설현장의 생산성, 안전,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출발점”이라며 “모듈러의 장점을 극대화해 현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한 건설을 통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시흥거모 A-1BL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시흥거모 단지는 총 6개 동, 801가구 규모로 철근콘크리트 구조 아파트 3개동과 스틸 모듈러로 지은 아파트 3개 동이 혼합된 단지다. 특히 스틸러 모듈 1개 동은 최고 높이 14층으로 준공 시 국내 최고층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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