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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3’ [티빙 제공]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겨우내 잠자던 씨앗이 두꺼운 껍질을 벗어내듯, 올해 4월 깊은 잠이 들었던 ‘유미’(김고은 분)의 세포가 깨어나기 시작한다.
작가로 성공했지만, 일에만 열중한 탓에 희로애락의 세포들이 모두 냉동기지 캡슐에 들어가 버린 유미. 무미건조해도 나름 평온했던 일상은 유미의 새 담당 피디 ‘순록’(김재원)으로 인해 뒤흔들린다. 침착하고 이성적인 순록의 ‘팩폭’은 유미의 화를 돋우고, 참지 못한 유미의 본심 세포가 잠자던 냉동기지 유리를 깨고 나오기까지 이른다.
“저랑 일하는 게 맘에 안 드세요? 구체적으로 좀 말씀해 주실래요?.” 유미의 말에 당황하며 말을 잇지 못하는 순록과 분노에 찬 유미의 모습이 두 주인공의 유쾌 발랄한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감정선을 명쾌하게 짚어주는 세포들의 시끌벅적한 소동으로 가득한, 공감형 로맨스 ‘유미의 세포들’ 세 번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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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3’ [티빙 제공] |
본격적인 봄을 맞아 방송사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이 로맨스물을 앞다투어 내놓으며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저격하고 나섰다. ‘고교 하이틴’부터 ‘신분 타파’, ‘관계 역전’, ‘세포 자극 공감’ 그리고 ‘제철’ 로맨스까지. 입맛대로, 취향대로 준비된 로맨스물 열전에 안방극장의 연애 온도도 한껏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지난 13일 1·2화가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 3은 주인공 유미와 순록의 다이내믹한 관계 변화를 그려내며 명실상부 공감형 로맨스의 귀환을 알렸다. 시즌 1부터 5년째 ‘유미 그 자체’를 연기해 온 김고은과 이상엽 감독, 송재정·김경란 작가로 꾸려진 ‘드림팀’이 4년 만에 다시 뭉쳤고, 대세 배우 김재원이 남자 주인공 ‘순록’으로 합류했다.
이상업 감독은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유미의 세포들’은 동시대의 청춘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고, 남은 이야기도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느낄 수 있는 많은 공감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원작을) 현재화시킴으로써 충분히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드라마는 한단계 성장한 유미를 섬세하게 담아낸 김고은과 원작을 완벽하게 재현한 김재원의 연기, 그리고 ‘유미의 세포들’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연출이 더해지며 첫 공개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티빙에 따르면 ‘유미의 세포들’ 시즌 3은 공개 직후 티빙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에 올랐고, tvN에서 방송된 1회 시청률은 전국과 수도권 기준 모두 케이블과 종편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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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플레이 ‘로맨스의 절댓값’ [쿠팡플레이 제공] |
쿠팡플레이는 오는 17일 첫 공개되는 김향기 주연의 하이틴 시리즈 ‘로맨스의 절댓값’으로 봄 사냥에 나선다. 꽃미남 선생님들을 주인공으로 BL(Boys Love) 소설을 쓰던 여고생이 현실에서 그들과 예상치 못한 순간을 마주하며, 파란만장한 학교생활의 주인공이 되는 하이틴 시리즈다. 밤마다 선생님들을 주인공으로 BL 소설을 쓰는 주인공 ‘의주’의 발칙한 망상이 현실이 되면서 펼쳐질 ‘꽃미남 교사 군단’과의 관계성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이중 구조로 펼쳐지는 ‘로맨스의 절댓값’은 젊음만이 가질 수 있는 생기와 재미, 그리고 ‘성장’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내며 하이틴 장르의 새 문법을 제시한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이태곤 감독은 “작품이 주는 젊음과 재미가 너무 좋다”면서 “정체를 숨긴 채 BL 작가로 활동하지만, 학창 시절의 경험을 발판 삼아 나가는 ‘인간의 성장’이라는 본질적인 메시지를 잘 담아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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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SBS 제공] |
이어 22일에는 ‘직배송 제철 로맨스’를 표방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가 시청들을 찾는다. 완벽주의 농부 ‘매튜 리’와 완판주의 쇼호스트 ‘담예진’ 등 자신에 일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밤낮없이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다. 누구보다 농사에 진심인 청년 농부 매튜 리 역은 안효섭이, 완판을 위해 치열한 나날을 살아가는 담예진 역은 채원빈이 연기했다.
드라마는 눈만 마주치면 투닥거리던 매튜 리와 담예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토닥이는 과정을 통해, 로맨스의 설렘과 따뜻한 힐링을 동시에 전한다.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를 연출한 안종연 감독은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려오던 여자가 시골의 남자를 만나면서 여유를 알고, 시골의 남자 역시 그런 여자를 만나 가까워지며 나름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라면서 “캐릭터들의 힐링 과정을 보며 시청자분들도 편안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로 열연을 선보였던 신혜선이 주연하는 tvN ‘은밀한 감사’도 오는 25일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은밀한 비밀을 간직한 감사실장 ‘주인아’(신혜선 분)와 한순간에 사내 풍기문란 적발 담당으로 좌천된 감사실 에이스 ‘노기준’(공명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그놈은 흑염룡’ 이수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일타 스캔들’ 여은호 작가와 ‘로코 대가’ 양희승 크리에이터가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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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은밀한 감사’ [tvN 제공] |
이수현 감독은 “작품의 가장 큰 재미 요소는 주인아와 노기준이 티격태격 공조하며 서로에게 점차 스며드는 과정”이라면서 “섬세하고도 유쾌한 서사를 배우들이 완벽 그 이상으로 채워줬다”고 소개했다.
MBC는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앞세워 올봄 로맨스 대전의 ‘강자’로 부상 중이다. 지난 10일 첫 방송한 ‘21세기 대군부인’은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에도 불구하고 흥행과 화제성을 모두 휩쓸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화 최고 시청률은 11.1%까지 치솟았고, 함께 공개된 디즈니+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서 시청 수 1위에 오르는 등 44개 국가 및 지역에서 톱(TOP) 10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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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21세기 대군부인’ [MBC 제공] |
‘21세기 대군부인’은 평민 출신 재벌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실 차남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신분타파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지난 2화는 두 사람의 계약 결혼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며 막을 내렸다. 대세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받았고, 타임지 선정 ‘2026년 가장 기대되는 한국 드라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