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은 지하로, 지상엔 복합시설 ‘탈바꿈’

서울시, 남부터미널 기본구상안 마련
반경 1㎞ 통합 개발, 문화 기능 강화


남부터미널 일대 가로환경 조성사업 계획안. [서울시 제공]


남부터미널 일대 가로환경 개선사업 사업 대상지. [서울시 제공]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 일대가 새롭게 바뀐다. 터미널 승강장은 지하로 내리고 지상부는 업무·관광숙박·문화 시설을 넣은 복합공간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남부터미널 기본 구상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남부터미널은 1990년대 2층 임시 건물 형태로 조성돼 지금까지 운영됐다. 낡고 공간이 좁아 현대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개발 밀도·용도·사업성에 대해 시와 민간 주체의 입장이 달라 개발이 정체됐다.

이에 서울시는 남부터미널 일대의 활력을 회복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남부터미널 일대 활성화 통합구상 및 실행 방안’ 용역을 추진, 이를 토대로 구상안을 만들었다. 시는 향후 민간사업자가 개발계획을 제안할 경우 이 구상안을 바탕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마련한 통합 구상안은 남부터미널을 중심으로 반경 1㎞ 일대 도시공간을 재편하고, 여러 도시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는 것이다. 터미널은 지하에 배치하되 현대화하고 지상부에는 업무·관광숙박·문화·주거 기능을 도입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은 터미널 복합개발과 연계해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남부터미널 주변 노후 보행로는 가로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보행 편의와 지역 접근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초음악문화지구 특성 강화·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악기 거리 디자인 특화 사업을 남부터미널 복합개발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도 넣었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통합구상은 남부터미널과 주변 지역을 개별 사업이 아닌 하나의 유기적인 공간으로 보고 종합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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