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라이브커머스·문화행사 결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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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라 양재 사옥 전경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K-소비재의 중국 시장 공략이 수도권을 넘어 지방 거점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베이징·청두에 이어 산둥성까지 진출 범위를 넓히며 중국 전역을 겨냥한 본격적인 시장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0일부터 사흘간 중국 산둥성 린이시에서 열린 ‘RCEP 지역 수입상품박람회’에 참가해 한국 소비재와 문화를 결합한 통합 마케팅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산둥성 정부와 린이시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 간 교역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올해 약 1200개 부스가 설치되는 등 대규모로 열렸다. 뷰티, 패션, 전자제품 등 소비재 분야가 중심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이 조성됐다. 총 145개 기업이 참여해 약 600여개 제품을 선보였으며, 화장품과 식품, 생활용품, 패션 등 다양한 품목이 전시됐다.
현장에서는 단순 전시를 넘어 바이어 상담과 유통망 입점 논의가 동시에 진행됐다. 라이브커머스 방식의 판매도 병행됐으며, 인증과 현지 진출 관련 컨설팅 부스도 운영돼 실질적인 거래 연결에 초점이 맞춰졌다.
K-콘텐츠와 결합한 프로그램도 관람객 유입을 이끌었다. 국내 패션 플랫폼 입점 브랜드가 참여한 패션쇼와 국악 공연 등 문화행사가 함께 진행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행사 첫날에는 한-산둥 교류 협력 포럼도 열려 경제·문화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중국 내에서 산둥성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물류 인프라가 발달해 소비재 유통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린이시는 대규모 인구와 물류망을 기반으로 중국 내수시장 진입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K-소비재 진출 활동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행사와 역직구 관련 세미나, 청두 소비재 협력 행사에 이어 이번 산둥 박람회까지 이어지며 지역별 확산 전략이 뚜렷해지고 있다.
류창수 주칭다오 총영사는 “지난해 11월 이후 두 차례 한중 정상회담으로 양국 경협 확대 공감대가 퍼지는 가운데 이번 박람회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게 돼 뜻깊다”며 “K-이니셔티브 확산을 위해 민·관이 협력한 이번 행사가 경협 분위기 증진 및 기업의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도 “한국과 불과 3백여㎞ 떨어진 산둥성은 우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이다”며 “최근 경협 분위기를 살려 산둥성 같은 지방 도시를 거점으로 K-소비재 및 한류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