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아들 곁에서 숨진 미인대회 우승자…“시어머니와 다투다 총격”

지난 16일 멕시코시티 부촌 플랑코 지역 자택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카롤리나 플로레스 고메즈. [US 위클리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멕시코의 한 미인대회 우승자가 멕시코시티 최고급 주택가 내 자택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폴랑코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전직 모델 겸 미인대회의 지역 예선인 ‘미스 틴 유니버스 바하 칼리포르니아’ 우승자인 카롤리나 플로레스 고메즈로 알려졌다.

카롤리나의 남편은 검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아내와 다투다 총을 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건 당시에는 8개월 된 아들도 집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남편은 사건 발생 하루 뒤에야 검찰에 신고했고, 건물 보안 직원은 총격 등 범죄를 의심할 만한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건물 보안 카메라 녹화기록이 조작된 흔적, 현장에서 혈흔을 제거하려 한 정황 등을 발견돼 사건 경위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카롤리나의 고향인 바하 캘리포니아주의 마리나 델 필라르 아빌라 주지사는 “이 같은 비극적인 사건에 그녀의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어떤 범죄도 처벌받지 않고 넘어갈 수 없다”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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