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1조2100억원…전년比 7.3% ‘역대 최대’

비은행, 전년비 그룹 수수료이익 28%↑


하나은행 전경. [하나은행]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그룹 1분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2조5053억원과 수수료이익 6678억원을 합쳐 3조173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6% 늘었다. 특히 자산관리 수수료와 투자은행(IB) 부문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수수료이익은 28% 증가했다. 비용 효율성 지표인 C/I 비율은 38.8%로 소폭 개선됐다.

수익성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1%, 총자산이익률(ROA)은 0.73%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09%로 목표 구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BIS 비율은 15.21%로 집계됐다. 대손비용률은 0.21%로 전년 대비 하락하며 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이 1조104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외화환산손실(823억원)과 특별퇴직비용(753억원) 등 일회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외환·자산관리 부문 수수료 확대와 퇴직연금 성장세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비은행 부문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증권은 WM과 IB 부문 호조로 순이익이 37% 증가한 1033억원을 기록했으며, 하나카드(575억원), 하나캐피탈(535억원), 하나생명(79억원), 하나자산신탁(67억원)도 안정적인 이익을 냈다.

아울러 하나금융 이사회는 견조한 펀더멘탈에 기반한 자본 여력을 토대로,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 가운데 2000억원을 집행하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주당 1145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결정했는데, 이는 전년 평균 대비 약 11.6%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그룹은 주주들의 세후 수익률 제고를 위해 분기별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4분기 배당소득 비과세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당 가치 상승과 세제 혜택이 맞물리면서 체감 주주환원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확대에 나서는 한편, 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주주와 고객, 사회의 동반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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