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과학기술혁신 포럼 개최…“AI·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에너지 강화”

지난해 양국정상 합의 후속조치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기간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함께 ‘한·베 과학기술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양국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자원 등 핵심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4일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한국 측 배경훈 부총리,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장원삼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은 부 하이 꾸언 과학기술부 장관, 부이 테 주이 하노이국립대학교 총장, 또 중 쑤언꺼우 홀딩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 외교부와 과기정통부는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함께 마련한 ‘한·베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을 양국 산·학·연 관계자와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지난해 8월 양국 정상이 첨단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한 합의를 이행하는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지난 2일 제10차 한·베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수립 방향을 협의했으며, 지난 16일 제7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러한 논의 결과를 반영해 지난 22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마스터플랜의 비전과 추진 방향을 담아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마스터플랜은 내실 있는 VKIST 후속 지원 사업을 추진해 개발 협력 무상분야 전략목표를 달성하는 한편, 범부처 협업에 기반해 산업계 및 연구계 수요를 반영한 공동연구-인력양성-성과확산-인프라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패키지형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베트남의 국가 발전 전략과 양국 산업·연구계 수요를 반영해 중점 협력 분야를 선정하고, 석박사급 고급 연구 인력부터 실무인재까지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한다. 또 실증센터, 규제샌드박스 등을 활용해 기술실증·이전을 촉진한다. 아울러 VKIST를 베트남 과학기술 협력 거점으로 육성하고, 대학·연구소·산업단지 등 주요 혁신 거점과 연계해 베트남 전국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 연구기관, 공공기관 간 AI, 우주, 양자 등 핵심 기술 협력을 위한 총 10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배 부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은 그간의 공고한 외교·경제적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제는 함께 성장하는 과학기술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결합한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이 함께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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