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비, VR 역사체험…국빈만찬 디저트에 ‘백악관꿀’도 나와

[AP]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커밀라 왕비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국과 영국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자’란 기조 아래 커밀라 여왕과 멜라니아 여사, 학생들이 백악관 테니스장에서 역사 체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백악관 SNS]

멜라니아 여사는 “학생들이 더 이상 역사를 경험하기 위해 비행기를 탈 필요가 없다”며 “VR과 AI를 통해 아이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풍부하고 기억에 남는 교육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VR기기를 통해 스노도니아, 자이언츠 코즈웨이, 스톤헨지, 버킹엄 궁전 외관 등 영국의 명소를 가상현실로 체험했다.

초대 주영 미국 대사였던 존 애덤스 대통령의 초상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을 위해 제작된 제2차 세계 대전 상황 지도, 윈스턴 처칠 총리의 청동 흉상, 초기 대서양 문화 교류를 보여주는 스태퍼드셔 도자기 등 양국의 오랜 유대관계를 보여주는 유물들을 AI 안경을 통해 경험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AI기업 메타가 제작한 VR기기 퀘스트와 메타 AI안경이 이번 행사에 제공됐다.

[AP]

이날 저녁 찰스 3세 국왕, 커밀라 왕비는 백악관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이들을 영접했다.

이번 백악관 만찬은 지난 2007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초청한 이후 19년 만이다.

이날 만찬은 3개 코스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코스로는 허브 벨루테 수프를 올린 야자심 샐러드와 구운 샬롯이 나왔고 두 번째 코스는 백악관 정원에서 직접 기른 허브로 만든 라비올리가 나왔다. 세 번째 코스는 버터, 감자 등과 함께 생선요리인 솔 뫼니에르가 제공됐다.

이어 바닐라빈 아이스크림, 백악관에서 직접 생산한 꿀 등이 디저트로 나왔고 만찬주로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등 미국 각지에서 생산된 와인도 제공됐다. 미 해병대, 육군, 공군 군악대 공연도 이뤄졌다.

[백악관 SNS]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