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 남편이 수사 무마했나…‘사기 혐의’ 양정원, 경찰 출석 “억울한 부분 밝힐 것”

필라테스 강사 출신 인플루언서 양정원 씨(37)가 29일 자신이 연루된 가맹사기 사건의 대질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뉴시스]


[해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필라테스 강사 출신 인플루언서 양정원 씨(37)가 29일 자신이 연루된 가맹사기 사건의 대질조사를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양씨는 이날 오후 12시31분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억울한 부분을 꼭 밝히고 진실이 잘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 경찰 수사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필라테스 업체 운영에 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는지’, ‘오늘 어떤 점을 위주로 소명할 것인지’ 등을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양씨는 2024년 자신이 광고모델을 하던 필라테스 학원의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등 혐의로 여러차례 고소를 당한 상태다. 양씨가 학원 경영에도 적극 관여하며 본사의 계약 위반 등 불법 행위에 연루됐다는 것이다.

고소인들은 양씨가 가맹 사업 예상 수익을 허위·과장해 홍보하고 기구 렌털 대금 등을 가로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를 받는 양 씨와 프랜차이즈 학원 대표 등 총 3명을 불러 조사중이다.

다만, 양씨는 “광고모델만 했을 뿐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모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강남경찰서 수사1과는 양씨를 무혐의 처리했으나 뒤늦게 ‘수사 무마’ 의혹이 불거지며 수사 재개에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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