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가 시몬스 했다”…‘라이프 이즈 컴포트’ 4300만뷰 폭발 6일부턴 TV서도 시청

시몬스 ‘LIFE IS COMFORT’ 캠페인, 1주일도 안 돼 누적 조회수 4천만회를 넘어섰다. 시몬스는 6일부터 TV에서도 광고 방영을 시작했다. [시몬스 유튜브 캡처]


공개 6일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약 4300만회
6일부터 TV 광고 온에어…온라인 흥행세 TV로 확장
AI·BGM 빼고 촬영…안정호 대표 “광고 콘티까지 챙겨”
강석경·이현행 ‘광고꾼들’ 손길 거쳐 ‘영화같은 CF’ 완성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시몬스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2026 브랜드 캠페인 ‘라이프 이즈 컴포트(LIFE IS COMFORT)’ 영상이 공개 6일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약 4300만회를 기록했다. 시몬스는 6일부터 해당 캠페인의 TV 광고도 시작한다. 온라인에서 달아오른 초반 반응을 TV로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폭발적 광고 호응도 이면엔 안정호 시몬스 대표의 ‘시몬스 감성’과 강석경·이현행 두 광고꾼 감독들의 기획력과 연출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시몬스 캠페인은 시몬스의 대표 슬로건인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광고다. 침대의 기능적 편안함을 넘어 불확실성이 커진 일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삶을 지켜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캠페인 영상은 스트리트 편, 자동차 편, 스토어 편, 레스토랑 편, 세트 편 등 모두 5편으로 구성됐다. 레스토랑에 차량이 돌진하고, 거리와 매장 곳곳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는 장면 속에서도 인물들은 평정심을 잃지 않는다.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이 아니라 ‘편안함’이라는 브랜드 자산을 삶의 태도로 확장한 셈이다.

시청자 반응도 빠르게 붙었다. 유튜브와 SNS에서는 “광고 맞아? 영화 같다”는 반응을 비롯해 시몬스 특유의 영상미와 메시지를 언급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캠페인 영상 좋아요 수가 약 5600개에 달했다.

제작 방식도 눈길을 끈다. 시몬스는 이번 광고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배제했다. BGM도 쓰지 않았다. 대신 일상 속 엠비언트 사운드만 활용했다. 광고 시장에서 AI 기반 영상과 강한 음악 연출이 늘어나는 흐름과 반대로 간 선택이다.

촬영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200여 명의 스태프, 20여 대의 카메라, 50명의 모델이 투입됐다. 시몬스의 이번 흥행은 우연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시몬스는 그동안 ‘침대 없는 침대 광고’,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 ‘멍 때리기 캠페인’ 등 제품 자체보다 브랜드 경험을 앞세운 광고·마케팅으로 주목받아왔다.

특히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광고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진다. 안 대표는 과거 인터뷰에서 광고등 실무 관여 정도를 묻는 질문에 “광고는 콘티까지도 챙겨보며 수정하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광고, 특히 해외광고 보는 걸 좋아한 덕분에 그게 도움이 됐다. 만화를 보면서 그림을 그냥 넘기지 않고 상상하는 버릇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시몬스는 이번 캠페인 공개와 함께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도 전면 개편했다. 젠지 세대가 짧고 직관적인 콘텐츠를 소비하는 흐름에 맞춰 50여 편의 영상과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수면 팁과 브랜드 기술력도 시몬스 특유의 감성을 담은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시몬스의 새 광고 캠페인 ‘라이프 이즈 컴포트’ 5편 가운데 자동차 편 [시몬스 유튜브 캡처]


이번 광고는 제작진 면에서도 눈길을 끈다. 영상 프로덕션은 ‘것(GUT)’이 맡았고 이현행 감독이 연출했다. 이 감독은 제일기획을 거쳐 독립 광고 프로덕션 ‘것’을 운영해 온 광고 감독으로, 삼성전자 ‘비스포크 오리지널 시리즈’ 등을 통해 감각적인 영상미와 디테일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해당 캠페인은 2022년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TV영상 부문과 크래프트 부문 등에서 주목받았고, 이 감독은 서울영상광고제에서도 ‘올해의 CF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광고대행사 ‘빌리티’의 강석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강 CD는 현대자동차 ‘쏘나타는 원래 그렇게 타는 겁니다’, 코오롱몰 ‘너, 보는 눈 있잖아’, 디아블로 4 ‘그토록 바라던 지옥으로-헬스테이션’, 갤럭시 워치 울트라 ‘GO ULTRA’ 등 다수의 수상 캠페인에 이름을 올린 광고인이다. 특히 코오롱몰 ‘너, 보는 눈 있잖아’는 2023년 대한민국광고대상 TV영상 단편 부문 대상을 받은 캠페인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는 데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시몬스 신규 광고 캠페인에 대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시몬스가 시몬스 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시몬스는 그동안 ‘침대 없는 침대 광고’,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 ‘멍 때리기 캠페인’ 등 제품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브랜드 감각과 경험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캠페인 역시 침대의 기능적 편안함을 넘어 심리적 편안함으로 메시지를 확장, 기존 시몬스식 브랜딩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몬스는 6일 TV 광고 온에어를 기점으로 온·오프라인 접점을 넓힌다. 공개 1주일도 안 돼 4000만 조회수를 넘긴 온라인 흥행세가 TV 광고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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