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어드릴게요” 했더니 다짜고짜 ‘퍽’…女 화장실서 무슨 일?

JTBC ‘사건반장’에 피해 영상 제보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경기 수원시 한 술집 여자 화장실에서 선의를 보인 여성이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여성 A 씨는 최근 친구들과 수원시 한 술집을 찾았다가 모르는 남성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

당시 A 씨는 친구 2명과 함께 화장실로 이동했다. 화장실은 모두 2칸이었는데, 이미 1칸은 사용 중이었다. 친구 1명이 남은 칸으로 들어갔고, A 씨와 다른 친구는 밖에서 차례를 기다렸다.

그 때 이미 차 있던 화장실 1칸에서 문을 제대로 열 지 못하는 듯 잠금을 열었다가 풀었다가 하며 쿵쿵 거리는 소리가 났다.

A 씨와 친구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하면서 “안 열리세요? 열어드릴게요”라고 말을 건넸다. 그러자 갑자기 한 남성이 문을 세게 열고 제끼고 나오더니 A 씨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A 씨는 남성이 휘두른 주먹에 얼굴과 목, 어깨 등을 맞았다고 했다.

A 씨는 “더 놀라운 것은 이렇게 폭행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본인 테이블로 갔다는 것”이라며 “경찰이 출동했는데 만취 상태라 ‘기억이 안 난다’고 해서 그날은 그냥 돌려보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경찰 추가 조사에서 남성은 “구토를 하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경찰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A씨가 촬영한 영상과 가게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고나서야 범행을 시인했다고 한다.

A 씨는 “합의를 거부했는데, 지난달 구약식 처분이 떨어졌다.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서 정식 재판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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