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도심에 또 멧돼지…이번엔 4마리, 2마리는 사살

고운동 야산서 내려온 멧돼지 3마리
나성동 상가 지역에서도 1마리 출몰


지난달 15일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 기숙사의 유리창을 야생 멧돼지가 파손한 모습. [세종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세종시 도심 한복판에 멧돼지 4마리가 잇따라 나타나 시민들을 긴장시켰다. 이 가운데 2마리는 사살됐고, 2마리는 자취를 감췄다.

7일 세종시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2분쯤 고운동 전원주택 단지에서 인근 야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멧돼지 3마리가 돌아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안전을 위해 이들 멧돼지 중 1마리를 오전 4시 9분쯤 다정동 아파트단지 인근 방음벽에서 사살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마리는 자취를 감췄다.

같은 날 오전 6시 33분쯤에는 나성동 상가 지역에서 또 다른 멧돼지 1마리가 출몰했으나 오전 7시 45분쯤 엽사의 총의 맞에 숨졌다.

이날 소동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세종시는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나성동에서 발견된 멧돼지가 고운동에 출몰한 3마리 중 1마리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주민 안전을 위해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해 주의를 당부했다.

세종시에서는 지난달 15일에도 보람동과 소담동 일대에 대형견 크기의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나 반곡동 한국개발연구원(KDI) 기숙사의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피해를 입혔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8대와 인력 33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멧돼지를 찾지 못했다. 당시 시는 이 멧돼지들이 반곡동 괴화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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