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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오창에 구축되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그간 난항을 겪어온 1조 1643억원 예산을 투입해 단군 이래 최대 기초과학프로젝트로 불리는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첨단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연구인프라인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기반시설 건설공사 계약을 최종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포항가속기연구소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 대형국책연구인프라 구축사업이다. 이번 계약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포스코이앤씨, 계룡건설, 원건설) 간 체결됐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고 이를 전자석을 이용해 회전시킬 때 발생하는 자외선, X선 등 넓은 영역의 고속도, 고휘도의 빛을 만드는 장치다. 오창에 구축되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기존 3세대 원형가속기보다 100배 이상 밝은 빛(방사광)을 내도록 설계된 4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로, 향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백신 개발, 첨단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건설공사는 충청북도 오창테크노폴리스 내 약 31만㎡ 부지에 조성되며 저장링동과 가속기 터널, 빔라인 등 연면적 약 6.9만㎡ 규모의 시설이 들어선다. 방사광가속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초정밀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실험데이터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진동 5~400나노미터(nm) 즉 머리카락 굵기의 약 10만 분의 5 수준, 온도 25±0.1℃ 수준의 엄격한 환경 조건을 유지하도록 시공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건설 현장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시공사의 안전관리 성과지표 평가를 도입하고 현장 밀착형 안전 대책을 계약조건에 명문화하는 등 시공사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였다. 또한 ‘현장 근로자 안전 최우선 원칙’ 아래 철저한 현장 점검과 사고 예방 중심의 공정 관리를 철저히 하여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당초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2024년 10월 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2년 늘어난 2029년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지난해 기반시설 건설공사 업체선정이 4차례 유찰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