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용인 클러스터 방문…철도 공약
삼성전자 출신 양향자 “규제 프리존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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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지사 후보가 12일 경기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해 공약을 설명 중이다. 정석준 기자 |
[헤럴드경제(용인)=정석준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지사에 출마한 범보수권 주자들이 잇따라 반도체 산업 현장을 찾고 있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공약을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반도체 클러스터 전북 이전론’에는 한목소리로 선을 긋는 모습이다. 반도체가 경기권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은 만큼 산업계 민심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지사 후보는 12일 경기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해 “국가기간산업이고 대한민국 대표 산업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정치에 끌려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수십년간 경기 남부에서 쌓아온 소부장 생태계나 수천개 협력사, 고급 인력, R&D 연구소 등이 다 어우러져야 클러스터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을 위한 송전선로 건설 절차를 주민 반발과 환경단체 의견 수렴 등을 이유로 한달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조 후보는 이에 대해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을 경계하며 “정치적으로 소멸한 이슈라고 생각했는데, 꺼진불이 아니다라는 위기감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날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반도체 이전론에 반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통령이 옮기자고 하면 시행할 것이다”라며 “지금은 급하니 아닌 것처럼 하지만, 막상 당선되고 나면 상임위를 운영했던 것처럼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반도체 산업 전용 교통망 구축 사업을 제안했다. 그는 “SK하이닉스, 협력사, 용인시, 국토교통부 등이 다 따로노는 구조인데 경기도지사가 허브가 돼 묶어내겠다”며 “세미컨덕터 익스프레스 철도를 공항과 직접 연결해 육상으로 나르지 않고 GTX급 속도로 바로 닿을 수 있는 방안을 공약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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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당 필승 결의대회’에서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 |
전날에는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방문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 후보는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모르거나 외면하는 정치인과는 다른 ‘반도체 우선’ 행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열여덟살 양향자가 처음 반도체를 만난 기흥은 경쟁국보다 10년은 뒤처진 대한민국 반도체를 세계 1위로 만든 기적과 신화의 도시”라며 “반도체 산업은 남부만의 산업이 아니라 경기북부와도 연결되는 미래 먹거리”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기흥을 중심으로 한 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규제 프리존 구축, 첨단산산업 R&D 정책금융 지원체계 강화, 반도체 배후도시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지사 선거에서 반도체 산업은 핵심 승부처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평택·기흥·이천·용인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한 가운데 반도체 호황이 수출과 증시를 동시에 견인하고 있어서다. 또한, 반도체 산업은 일자리, 도시개발, 거주 등의 지역 현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상승세까지 이끌면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국민 관심이 더 커진 상황”이라며 “후보 입장에서는 산업 시너지와 지역 경제 효과를 동시에 강조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앞서 추 후보도 지난달 23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부지를 방문한 바 있다. 추 후보는 “경기도 반도체 벨트는 대한민국 산업의 핵심 축”이라며 “속도와 추진력으로 반드시 세계 최고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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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연석회의에 참석해 선거 지역에 퍼즐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한 뒤 각오를 말하고 있다. [연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