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부부, 내달 유럽 순방…네덜란드·벨기에 2개국 방문

13일 출국…국왕 만찬·전몰자 추모 일정 소화
벨기에와 수교 160주년 계기 방문 의미 부각
2개국 이상 순방 24년만…나루히토 즉위 후 처음
유럽 왕실 외교 재개…상징적 교류 확대 주목
외교·문화 교류 병행…왕실 간 관계 강화


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몽골 국빈 방문을 위해 작년 7월 6일 하네다 공항에서 정부 전용기를 타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다음달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순방하며 유럽 왕실 외교에 나선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이후 첫 다국가 순방으로, 왕실 간 교류 확대와 외교적 상징성이 주목된다.

12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은 마사코 왕비와 함께 다음달 13일부터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차례로 방문한다.

일왕 부부는 먼저 네덜란드를 찾아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부부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전몰자 기념비에 헌화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달 20일 벨기에로 이동해 필리프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 만찬 등에 참석한다. 올해는 일본과 벨기에가 외교 관계를 수립한 지 16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방문은 이를 기념하는 의미도 담겼다.

일왕 부부의 이번 순방은 2개국 이상을 방문하는 일정으로는 2002년 아키히토 일왕 시절 호주·뉴질랜드 순방 이후 약 24년 만이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이후로는 처음이다.

일본 왕실의 해외 순방은 외교적 실무 협상보다는 상징적 교류 성격이 강하지만, 상대국과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순방 역시 유럽 왕실과의 관계를 재확인하고 문화·외교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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