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 소장 ‘사시찬요’ 국보 승격 되나

조선 최초의 금속활자 ‘계미자’로 인쇄된 사시찬요 모습.[예천군 제공]

[헤럴드경제(예천)=김병진 기자]경북 예천박물관이 소장한 ‘사시찬요’(四時纂要)의 국보 승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보 신청 건이 경북도 국가유산위원회에서 가결돼 국가유산청 심의만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예천군에 따르면 이번에 국보로 신청한 ‘사시찬요’는 현존하는 판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1403년(태종 3)에서 1420년(세종 2) 사이에 주조된 조선 최초의 금속활자 ‘계미자(癸未字)’로 인쇄된 유일한 판본이다.

이는 1455년 간행된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 성경’보다 30~50년 앞선 것으로 한국의 금속활자 인쇄 기술이 당대 세계적 수준이었음을 보여주는 유산이다.

현재 중국 국립농업박물관(베이징 소재)의 요청에 따라 ‘사시찬요’의 연구 자료 제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중국 내 ‘예천’이라는 지명이 존재하는 함양시 소재 ‘함양박물관’과는 지명의 유사성을 매개로 ‘사시찬요’공동 이용 등 다각적인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박창배 예천 부군수는 “올해는 ‘사시찬요’의 국보 승격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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