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물량>생산능력’ 호황 국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물량 증가
무선통신 텔레매틱스 시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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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새로운 현금창출원(캐시카우)으로 떠오른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사업이 1분기 가동률 100%를 넘기며 풀가동 체제에 진입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공급 물량 증가로 실제 생산수량이 생산능력을 넘어서는 호황 국면에 들어선 것이다.
19일 LG전자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텔레매틱스·디스플레이 오디오·내비게이션 등)을 생산하는 VS(Vehicle Solution)사업본부의 가동률은 103.2%를 기록했다.
1분기 가동률이 100%를 넘어선 것은 2024년(102.2%) 이후 2년 만이다. 역대 1분기 중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9년 1분기(110.4%)이지만 당시 생산수량은 672만개에 불과했다.
올 1분기 VS사업본부의 실제 생산수량은 1035만5000개로 집계돼 2019년 1분기 대비 54% 늘었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생산능력(1003만5000개)도 소폭 웃돌며 가동률 100%를 초과 달성했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비롯해 2018년 인수한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 ZKW의 지능형 헤드램프, 2021년 설립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구동부품 등 세 개의 축이 떠받치고 있다.
1분기 보고서에 공시된 VS사업본부의 가동률은 이 중 LG전자가 직접 생산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 생산현황을 가리킨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 중 텔레매틱스는 LG전자가 전 세계 시장점유율 24.1%(1분기 금액 기준)로 1위를 지키고 있다. 2025년 23.0% 대비 1.1%포인트 성장했다.
차량 내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전면에 부착된 디스플레이를 포함하는 AV·AVN 시장 점유율은 12.9%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차량용 무선통신 장치인 텔레매틱스는 이동통신망과 위성확인시스템(GPS) 등에서 수집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차량 내부에서 각종 전자제품의 빠른 연결을 구현한다.
자동차를 두고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고 부를 만큼 각종 첨단 장비를 탑재한 전자제품이 되면서 차량의 원활한 통신을 지원하는 텔레매틱스는 LG전자의 주력 사업으로 떠올랐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과거 휴대폰 사업을 통해 축적한 통신·카메라 등 관련 기술 역량과 인력을 바탕으로 전장사업에서 다시 빛을 보고 있다고 평가한다.
2013년 출범한 LG전자의 전장사업은 2022년 연간 첫 영업흑자를 달성했고, 10년 만인 2023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완성차 고객사에 공급을 확대하면서 559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 1분기 VS사업본부 매출은 3조644억원, 영업이익은 2116억원을 기록하며 모든 분기를 통틀어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증권업계는 이 같은 추세라면 VS사업본부의 올해 영업이익이 8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VS사업본부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와 자동차 부품 시장을 공략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김현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