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서울대·KAIST 등 전국 8개 기관서 ‘메시지월’ 운영
우주항공청 개청 기념행사 연계…대한민국 창작물 첫 달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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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5일 세브란스병원 본관 로비에서 열린 ‘달로 보내는 나의 소원’ 메시지월 캠페인. [보령 제공]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우주를 향한 상상력에 이어 일반 시민들의 간절한 소원 메시지도 올 하반기 달 표면으로 날아오를 전망이다.
보령은 청소년 우주·우주의학 경진대회 ‘HIS Youth’ 초등부 수상 그림과 수상자 영상 메시지를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노바-C(Nova-C)’에 탑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보령은 이와 연계해 전국 주요 종합병원과 대학교에서 시민 참여형 ‘달로 보내는 나의 소원’ 메시지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집된 시민들의 소원 메시지 역시 어린이들의 그림과 함께 달 탐사선에 최종 탑재된다.
현재 메시지월은 전국 8개 기관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소아청소년과 외래 진료실과 세브란스병원 본관 로비에서는 투병 중인 환아들과 가족들이 달로 보낼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아울러 서울대, 연세대, KAIST, 포항공대, 성균관대, 경상국립대 등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도 학생과 연구자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청 개청 및 우주항공의 날을 기념한 정부 행사와도 연계된다. 이달 23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는 제2회 우주항공주간 선포식과 27일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개최되는 기념식 현장에 ‘달로 보내는 나의 소원’ 이벤트 월이 설치된다. 동시에 우주항공청 공식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이벤트도 병행해 온·오프라인으로 국민들의 응원을 담아낼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HIS Youth(Humans In Space Youth)’는 보령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수상작들은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IM-3’ 미션을 통해 달 표면으로 향하게 되며, 이는 대한민국 창작물이 달 표면에 도달하는 첫 사례로 기록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어린이 수상자들은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영훈초등학교 윤율·김라온 학생은 “우주에서 아픈 사람이 먹을 약을 그렸는데 진짜 달에 실려 간다는 게 꿈만 같다”고 말했고, 서울아카데미 길호준·한양초 김우준 학생은 “내가 그린 그림이 달에 남아 있으면 어른이 돼서 우주에 갈 때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HIS Youth는 미래 세대가 우주와 생명과학을 연결해 상상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어린이들의 상상과 메시지가 미래의 우주 탐사와 연결되고, 대한민국이 달에 도달하는 여정의 일부로 기록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