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액 3591억달러, 44%↑…반도체 초호황 영향
![]() |
|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 월 수출액이 반도체 초호황에 3개월 연속 8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올해 한국 수출이 중동 전쟁이라는 대외 악재를 이겨내며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지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8% 증가한 527억 달러다.
이 기간 일평균 수출액(39억 달러) 증가율은 52.6%다. 이에 따라 이달 전체 수출액도 800억달러 돌파 가능성이 확실시된다. 하순(21~31일) 11일간 일평균 30억달러 이상 수출액만 기록하면 800억달러가 넘기 때문이다.
월간 수출액은 올해 3월(866억달러)과 4월(858억9000만달러) 두 달 연속 800억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3∼4월 수출액은 나란히 역대 1·2위 기록이다. 그전까지 월 수출액 700억달러 기록조차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유례없는 성과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20일까지 수출액은 3591억3100만달러(통관 잠정치)로 집계됐다.이는 작년 동기간(2495억2300만달러)대비 43.9%나 증가한 금액이다.
이 같은 수출 호조세는 반도체 초호황이 이끌고 있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간대비 202.1% 급증한 220억 달러를 기록했다. 1∼20일 기준 역대 최대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1.7%로, 1년 전보다 19.0%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도 작년 동월 대비 173.5% 증가한 319억달러로 3월(328억달러)에 이어 두 달째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4월 117억달러로 1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13개월 연속으로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로써 올해 우리 수출이 반도체 활황에 힘입어 일본을 제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세계무역기구(WTO )기준 우리나라 수출액은 1332억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31.3% 증가했다. 이로써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5위를 차지했고, 6위 일본(1203억달러)과 7위 이탈리아(1183억달러)를 포함한 상위 7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3월 실적을 반영한 1분기 수출에서도 우리가 일본을 앞지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분기 우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219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1734억달러), 2024년(1633억달러)을 뛰어넘는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