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기초수급자로 어렵게 커…20년 아픈 父, 오래 살아주셔 감사” 눈물

[뉴시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그룹 ‘씨야’ 출신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아버지의 오랜 투병생활과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남규리는 지난 25일 tvN STORY 연예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 멤버 이보람, 김연지와 함께 출연해 “저희는 다 가장이었다”며 운을 띄웠다.

그는 ‘복권처럼 큰 돈이 생기면 어떻게 쓰고 싶으냐’는 MC 이영자, 박세리의 질문에 “아빠가 오랫동안 아프셨다”며 20년 간 이어진 아버지의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너무 오래 아프셔서 집에 아픈 분이 있으면 가족들이 많이 힘들다”고 말한 그는 “단순히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 이런 걸 넘어 지금보다 조금 더 편안하게 해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해 한 해,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한다”면서 “갑자기 응급실에 가실 때가 많다. 그래도 오래 살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영자 역시 안타까워했다.

어린시절 어려웠던 집안 형편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남규리는 “저도 너무 어렵게 컸다. 생활보호대상자로 자랐다”며 “제가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젠가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저같이 어렵게 크는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무언가를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하루, 내일 하루 잘 살다 보면 제가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많이 주신 사랑만큼 노래로든 무엇으로든 사랑을 나눠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2006년 씨야로 데뷔한 남규리는 ‘여인의 향기’ ‘미친 사랑의 노래’ ‘사랑의 인사’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데뷔한 첫 해에 제16회 서울가요대상 등에서 신인상을 받았으며 이듬해 제22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을 차지했다.

그룹 씨야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재결합에 나섰다. 지난 2011년 팀이 해체한 뒤 15년만이다.

팀 해체 이후 배우로 전향하기도 했던 남규리는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 ‘카이로스’ ‘너는 나의 봄’ 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 ‘질투의 역사’ 등에 출연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