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에 증권거래세 290% 증가
기업실적 개선에 법인세·소득세 확대
올해 4월까지 국세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2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활황에 따른 증권거래세 급증과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 증가가 전체 세수 확대를 이끌었다.
재정경제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4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계 국세수입은 16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조9000억원(15.4%) 증가했다. 연간 추가경정예산(415조4000억원) 기준 세수 진도율은 39.5%로 최근 5년 평균 진도율(38.6%)을 웃돌았다.
특히 증권거래세는 증시 거래대금 급증과 세율 인상 영향으로 4월 누계 기준 4조1000억원 걷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1000억원(290.9%) 늘었다. 올해 3월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144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57조1000억원)보다 1092조3000억원(305.9%) 증가했다. 여기에 올해부터 증권거래세율이 코스피 시장은 0%에서 0.05%로, 코스닥 시장은 0.15%에서 0.20%로 각각 인상되면서 세수 증가폭을 키웠다.
법인세는 기업 실적 개선 영향으로 39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원(8.9%) 증가했다. 실제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개별 기준 2024년 105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37조원으로 29.5% 늘었고, 연결 기준으로도 195조2000억원에서 244조8000억원으로 25.4% 증가했다.
소득세는 성과급·상여금 지급 확대와 부동산 거래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영향으로 44조7000억원이 걷혀 전년 동기보다 5조9000억원(15.2%) 늘었다.
재정경제부는 성과상여금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와 상장주식 양도차익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부가가치세 역시 환급 감소와 수입액 증가 영향으로 44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조7000억원(11.9%) 증가했다. 올해 4월 수입액은 621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532억3000만달러)보다 88억8000만달러(16.7%) 늘었다.
상속·증여세는 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00억원(9.4%) 증가했다. 올해 1월 주택 증여 건수가 62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4800건)보다 29.5% 증가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4월 한 달 국세수입은 5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조3000억원(12.9%) 늘었다. 법인세가 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조2000억원 증가했고, 소득세는 9조7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늘었다. 증권거래세도 1조3000억원 걷히며 1년 전보다 1조1000억원 증가했다. 김용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