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이마트에브리데이 4~5월 매출도 ↑
대형마트 매출 감소폭도 줄어…반사이익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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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더프레시 매장 모습 [GS리테일 제공]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최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이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주요 매장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SSM은 4~5월 들어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1위인 GS더프레시는 이달 1~27일 퀵커머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5% 급증했다. 4월(39.5%)보다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GS더프레시의 전체 매출에서 퀵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기준 약 10% 수준이다.
롯데슈퍼도 이달 1~27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났다. 4월 매출 신장률(0.8%)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신규 매장을 제외한 기존점의 매출 신장률은 9.1%다. 각각 3.3%, 6.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던 3월에 비해 늘어난 모습이다.
SSM은 주로 골목상권에 자리잡고 있다. 편의점에 비해 신선식품 비중이 커 ‘근거리 장보기’ 수요에 특화됐다. 최근 매출 증가세를 놓고 업계에선 “홈플러스 사태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기업회생절차 돌입 이후 점포를 줄이고 있는 홈플러스의 빈자리를 SSM이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홈플러스 매장 수는 지난해 말 117개에서 현재 67개로 줄었다. 이달에만 37곳이 문을 닫았다.
실제 영업을 중단한 홈플러스 매장 인근에는 다수의 SSM 점포가 운영 중이다. 이달 영업을 중단한 잠실점 인근에는 ▷GS더프레시 잠실장미점·잠실래미안점·송파나루역점·잠실파크리오점·송파석촌호수점·송파2점 ▷롯데슈퍼 송파점·가락점·999석촌점 ▷이마트 에브리데이 송파점·가락동점 등이 위치했다.
지난 3월 문을 닫은 화성동탄점 상권에는 ▷GS더프레시 동탄남광장점·솔빛나루점·동탄중앙점·동탄기흥로점·동탄아이비파크점 ▷롯데슈퍼 동탄디에트르점·청계점·동탄대로점 ▷이마트 에브리데이 능동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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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홈플러스 잠실점에 영업중단 안내문구가 게시돼 있다. 윤창빈 기자 |
SSM의 반사이익은 기존 홈플러스 상권 내 보유한 매장 수에 비례할 전망이다. GS더프레시는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매장이 589개로 가장 많다. 뒤를 이어 롯데슈퍼(331개), 이마트 에브리데이(240개) 순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말 기준 290개 점포를 보유한 업계 3위지만, 재정난에 납품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고물가·고유가도 SSM 매출 신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시기인 만큼 다른 동네 대형마트까지 이동하는 대신 도보권의 대형 슈퍼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영업 중단 사태의 영향은 5월 이후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반사이익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부의 유통업태별 매출 증감률 통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4월 매출 감소폭은 6.6%로, 3월(15.2%)보다 줄어들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홈플러스 이탈 수요가 상위 사업자로 더욱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5월 역성장세 완화 지속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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