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SNS에 일정 공유하며 미팅 공개 제안
지능형 로봇 설루션 등 자동화 기술·사례 소개
피지컬 AI 화두 속 기업 인수 등 사업 체질 개선
메디슨 황 회동·파트너 나이트 참석 등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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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29일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오른쪽)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 이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센터에서 함께 대화하고 있는 모습. [두산로보틱스 제공] |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가 이달 말 북미 최대 자동화 전시회를 찾는다. 최근 엔비디아가 한국의 유망 투자 분야로 로보틱스를 꼽고 협력 확대 의지를 밝힌 가운데, 두산로보틱스 역시 피지컬 AI(인공지능) 시대를 겨냥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번 행보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오토메이트 2026’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토메이트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자동화 기술·설루션 전시회로, 김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처음 행사에 직접 참석한다.
김 대표는 최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행사 참석 계획을 알리며 “두산로보틱스가 북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또 협력 기회를 논의하고 싶다면 만나 이야기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피지컬 AI 시대에 두산로보틱스가 자동화 설루션 기업으로 진화하는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행사에서 공정의 마지막 단계(EOL, end-of-line) 자동화 설루션과 팔레타이징(팔레트 적재) 운영체제(OS)인 ‘팔레티즈(Palletiz) OS’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이를 통해 협동로봇뿐 아니라 자동화 공정 전반을 지원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능형 로봇 설루션을 비롯해 상용화된 다양한 로봇 설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라며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자동화 기술과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두산로보틱스의 움직임은 생성형 AI를 실제 산업 현장의 로봇과 설비에 접목하는 피지컬 AI가 화두가 된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여러 공개 석상에서 피지컬 AI를 AI 산업의 다음 단계로 제시하며, 한국에 투자할 핵심 분야로 로보틱스를 꼽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초 김 대표 취임 이후 두산로보틱스의 사업 구조가 AI 설루션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두산로보틱스는 그해 7월 미국 자동화 설루션 기업 ‘원엑시아’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지능형 로봇 설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판단이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엔비디아와의 밀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말에는 젠슨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가 경기도 성남시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직접 찾아 김 대표와 피지컬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현재 개발 중인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와 엔비디아의 AI·로보틱스 인프라를 연계해 한 차원 높은 지능형 로봇 설루션을 선보인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김 대표는 지난 1일에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첫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에도 참석하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젠슨 황 CEO가 “한국은 엔비디아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를 재차 강조한 바 있어, 양사 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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