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성용 송파병 예비후보, ‘위례신사선’ 착공 약속

[김성용 국민의힘 송파병 예비후보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김성용 국민의힘 송파병 예비후보가 15일 ‘위례신사선’ 신속 착공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2호 핵심공약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위례신사선은 지난 2008년 위례신도시 교통 수요 해결을 위해 확정됐지만 15년이 지나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있어 지역 내 가장 시급한 숙원사업이라는 것이 김 예비후보 측 설명이다.

위례신사선이 완공되면 위례신소시에서 출발해 가락시장역, 학여울역, 삼성역, 청담역을 거쳐 3호선 신사역까지 연결된다.

위례신사선은 총사업비 1조1597억 규모의 광역교통사업으로 사업시행사인 GS건설 컨소시엄이 50%의 비용을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시비와 국비로 충당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사위원회(민투심) 심의를 통과해야 하는데 지난해 9월 열린 민투심에서 총사업비 산정 문제 등으로 통과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1가구당 약 700만원씩 총 3100억원을 위례신사선 건설 명목으로 분양가 납입 때 함께 지불한 만큼 개통 지연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위례신도시 상주인구는 현재 1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그러나 광역교통시설은 2022년 12월 개통한 8호선 남위례역이 전부다. 이마저도 신도시 남쪽 끝에 위치해 많은 주민들이 버스를 이용해 기존 8호선 복정역과 장지역을 이용하는 상황이라고 김 예비후보 측은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위례신사선은 경제성 논리보다는 오랜 시간 주민들이 받아 온 고통과 절망을 조속한 착공으로 보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저도 위례에서 용산까지 출퇴근했었다. 위례신도시에 사는 직장인들은 만원 버스와 지하철을 타면서 1시간 이상 출퇴근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 재직 시 송파병 지역의 현안을 묻는 윤석열 대통령의 질문에 위례신사선의 시급성과 해결 방안에 대해 보고한 적이 있다”며 “즉각 최상목 기획재정부장관을 만나 2024년도 민투심을 조속히 개최하고 통과시켜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대통령실 청년정책총괄팀장을 사임하고 송파병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7일에는 1호 핵심공약으로 송파병 지역의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용적률 상향을 통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