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의 ‘미래대연합’과 공동 창당에 합의해 ‘개혁미래당’을 이끌고 있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을 향해 “수도권에서 민주당을 떨어지게 하는 윤석열 도우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30일 박 전 원장은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윤석열 도우미’를 했을 때 이낙연의 국민적, 역사성 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그걸 잘 생각해야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지금 면면을 보면 호남에서 단 한 석도 얻을 수 없다”면서 “(후보를) 2등, 3등짜리 다 모아가지고 내겠지만 그건 영향력이 없는데, 수도권에는 (박빙 지역의 후보를 내) 민주당을 떨어지게 하는 윤석열 도우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같이 합당하는 사람들도 이 전 대표가 출마를 해줘야 된다 하는데, 종로도 안 되고, 광주도 안 되고, 영광도 안 되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 지금 고려한다 하지만 출마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또 이날 공개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 인터뷰에서 “이 위원장이 ‘민주당은 사진관으로 전락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만 당사와 대표실에 걸어놓고 정신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다’라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이 위원장은 사진도 걸 수 있는 입장이 못되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독주에 대한 비판과 이재명 대표 비판을 동시에 하는 것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 비판은 양념이라”면서 “이재명을 비판하기 위해서 거기에 슬쩍 하나 끼워넣는 것이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