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얼굴 사진을 도용해 프로필을 가짜로 꾸민 사칭 계정. [서경덕 교수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독도 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사칭한 계정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독도와 욱일기를 홍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19일 "많은 누리꾼에게 제보를 받아 확인해 본 결과 다양한 사칭 계정으로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었다"며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사칭 계정들은 서 교수 얼굴을 도용해 프로필 사진을 꾸몄다. 가짜 프로필 사진 속에서 서 교수는 "다케시마는 일본땅", "욱일기는 아름다운 깃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일부 누리꾼들이 이런 사칭 계정에 속아 '변심할 줄 몰랐다', '정말 실망이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 많이 당혹스러웠다"고 했다. 또한 "지난 20여 년 간 끊임없는 욕설과 살해 협박을 받아 왔고, 특히 가족까지 협박받는 일도 많았다"며 "이젠 사칭 계정을 만들어 괴롭히고 있다"고 했다.

서 교수는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땅이 되나"라며 "이런 어리석은 짓은 오히려 일본의 이미지만 더 깍아먹는 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독도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우리 국민은 앞으로 관광 활성화를 통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수 있도록 더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