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팔꿈치 수술 이후 첫 불펜 등판
탬파베이 경기 이틀 연속 홈런…다저스 연장 10회 8-9로 재역전패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미국프로야구(MLB)의 영원한 뉴스 메이커다.오타니는 극적인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역대 6번째 한 시즌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다음날인 24일(미국시간), 또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한 이래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마운드에 서서 공을 던졌다.오타니는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불펜에서 공을 던지고 감각을 조율했다.
이번 시즌에는 지명 타자로만 출전하는 오타니는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MLB 서울시리즈 후 미국으로 돌아가 본격적인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캐치볼로 감각을 끌어올리던 오타니는 불펜의 마운드 판을 밟고 처음으로 공을 던지며 내년 투타 겸업 재개를 향해 잰걸음을 옮겼다.오타니는 빅리그 통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통산 타율 0.277, 홈런 211개, 타점 529개, 도루 126개를 쌓았다.
한편 오타니는 불펜피칭 후 치른 탬파베이 레이스 경기에서 다저스가 4-5로 뒤져 있던 5회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날려 전날 끝내기 만루포에 이은 이틀연속 홈런포로 시즌 41호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연장 10회초 구원투수 조 켈리가 탬파베이 호세 카바예로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아 8-9로 재역전패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