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내리자 신규주택 판매 급증…8월 전달 대비 14.6%↑

new homes being constructed that will be for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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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전월 대비 14.6%나 늘어난 77만6000채(추정치)로 증가폭 기준 지난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는 8월 신규주택판매건수 증가와 더불어 신규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가 직전월 대비 4.4% 증가해 19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일반 은행 모기지 대출이 59.7%로 가장 많았고 FHA대출이 29.6%, VA대출이 10.2%를 나타냈다. 평균 대출 금액은 39만5935달러로 전월 39만3344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다.

7월에서 8월까지 모기지 금리가 6주 연속 하락하면서 2023년 2월 이후 최저치(8월 말 기준 6.29%)를 보였고 이에 잠재적 주택 구매자 다수가 신규주택 시장에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기대대로 연준이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경우 신규주택 판매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높아진 주택가격에 금리 또한 수년 전에 비해 여전히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라 구매력에 제한이 있어 8월과 같은 두 자릿수 증가폭이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

금융정보 업체 너드월렛의 집계 결과 올해 2분기 기준 미국의 월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는 3,500달러로, 생애 첫 주택 구매자 연령층의 소득 대비 49%를 차지해 금융기관의 기준치인 28%를 20%포인트 이상 상회하고 있다.주택 중간가도 43만3,229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이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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