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양주시장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위해 전 시민의 일치된 마음 필요하다”

양주1·2동 순회간담회에서 역설



[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6일 오전 9시40분께, 양주시 양주2동 행정복지센터. 영하 14~15도를 오르내리는,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 속. 차갑기가 살을 엘 정도였지만 두툼한 외투에 털모자, 목도리로 중무장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주민들은 서로서로 “잘 지내셨어요, 그래도 바람이 불지 않아 어제 만큼은 춥지 않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 근황과 덕담을 건네며 60여석 마련된 대강당의 자리를 채워갔다.

오후 2시경, 양주1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도 이와 엇비슷한 광경이 재연됐다.

이날은 강수현 양주시장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맞이해 시민들과 직접 공감하고 소통하는 ‘2025년 읍·면·동 순회간담회’를 진행했다.

오전, 오후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 본격 간담회에 앞서 강 시장이 주민들과 나눈 살가움과 정겨움은 예사롭지 않았다. 오랜 시간을 함께 부대끼며 쌓아온 신뢰가 역력히 묻어 있는 듯 했다.

그랬다. 강수현 시장의 이력을 보니 그렇지 않았으면 오히려 더 이상했을 성 싶다. 그는 1984년 12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양주시청 공무원이었다. 무려 36년 6개월 동안 市 곳곳을 살피고 누비며 주민들과 동고동락했다. 이어 2022년 7월부터는 민선8기 양주시號의 선장이 됐으니 더욱 세심하고 세밀하게 市 구석구석을 살피지 않았을까? 누구나 이쯤되면 시쳇말로 누구네 집에 숱가락이 몇개고 누구네 집에는 고무신이 몇 켤레인지 모르면 안된다.

“시민 참여와 소통으로 도약하는 양주”라는 주제로 진행된 양주2동과 양주1동의 간담회는 공히 ▷개회 및 국민의례 ▷내빈소개 ▷인사 말씀 ▷2025년도 시정설계 및 청취 ▷시민의견 청취 및 답변 순으로 진행됐는데 강수현 시장이 인삿말을 통해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사안에 대해 언급할 때는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대표적으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다.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성공을 위해서는 전 시민의 일치된 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분위기는 뜨거워졌다.

‘즉문즉답’식으로 진행된 시민의견 청취 시간엔 지방자치제가 왜 필요한 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마을회관 부억타일이 노후화로 파열됐다” “버스노선을 조정해 달라” “인도 설치가 필요하다” “경로당이 비좁다” “CCTV를 설치해 달라” “도시가스를 공급해 달라” “마을길 확장이 필요하다” “비만 오면 침수되니 수로를 만들어 달라” “가로등 이전이 필요하다” 등등 혹여 지엽적(枝葉的)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시민들로서는 일상에서 직접 피부로 느끼는 사안들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이에 강수현 시장은 마치 자신의 손바닥을 펴놓고 손금을 설명하듯 시내 요소요소, 마을 구석구석을 훤하게 꿰뚫고 있으면서 거침없이 답변, 참석한 주민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2025년 읍·면·동 순회간담회’는 지난 3일 회천3동을 시작으로 4일 옥정2동, 5일 장흥면, 6일 양주2동 및 양주1동을 마치고 7일 남면, 19일 회천1동, 20일 회천2동 및 옥정1동, 21일 은현면 및 백석읍, 24일 광적면이 남아있다.

앞서 강수현 시장은 “시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가 양주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수렴한 시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 개선을 추진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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