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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 (임시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회 차원의 통상대책특별위원회 구성을 다시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제질서가)시계제로 상황이지만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정치가 앞장서 통상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국제질서가 빠르게 재편 중이다. 미국은 중국에 10%,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예고하며 무역전쟁의 서막을 열었다”며 “자국 우선주의가 지배하는 각자도생 시대 개막으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는 더 어렵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이며, 첨단기술 협력과 경제발전을 위한 주요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를 공동가치로 하는 한미동맹은 친위군사쿠데타라는 국가적 혼란 앞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의 노력에 변함없는 신뢰와 연대를 보냈다”며 “자유민주진영의 도움으로 국가체제를 유지하고 성장발전해 온 우리는 앞으로도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현재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도 “강경일변도 대북정책에 따른 남북관계 파탄과 북러밀착으로 한반도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사라진 대화 속에 평화는 요원해졌다”며 “어느 때보다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고, 북핵 대응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소통창구는 열고 대화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의지를 밝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북측에 대화복귀를 촉구하고, 북미대화에서 소외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