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지낸 뒤 42대 국방부 장관 역임
퇴임 뒤 군인 자녀 위한 한민고 설립 주도
퇴임 뒤 군인 자녀 위한 한민고 설립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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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26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김 전 장관의 영결식이 오는 3월 1일 오전 11시 서울 현충원에서 유가족의 뜻에 따라 김명수 합참의장 주관으로 합참장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26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김 전 장관의 영결식이 오는 3월 1일 오전 11시 서울 현충원에서 유가족의 뜻에 따라 김명수 합참의장 주관으로 합참장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봉안식은 같은 날 정오 현충원 충혼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김 전 장관은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3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소위로 임관한 뒤 6포병여단장, 23보병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국장,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제1야전군사령관, 그리고 합참의장을 역임했다.
합참의장을 끝으로 37년간 군생활을 마치고 예비역 대장으로 전역한 후 제42대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다.
합참은 김 전 장관이 현역시절 야전 지휘관은 물론 외교 및 전략,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한 문무를 겸비한 군인이었다며 영어실력도 탁월해 통역 없이도 국제회의에 참여해 원활한 소통이 가능했다고 소개했다.
장관 퇴임 이후에는 군인 자녀를 위한 기숙형 사립고등학교인 한민고등학교 설립을 주도해 학교법인 한민학원(한민고) 이사장을 맡았다.
이밖에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육군포병전우회 회장,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공동대표 등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김 전 장관의 유족으로는 부인 이범숙 씨, 아들 김대업 씨와 딸 김희수 씨가 있으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