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와 소토 연간 1억달러 이상 버는 최초의 MLB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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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오타니 쇼헤이와 후안 소토(오른쪽)[AP=연합]

한해에 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메이저리그 선수가 올해 처음으로 나왔다. 그것도 2명이나 된다.

스포츠비즈니스 전문 온라인매체 스포티코는 21일 2025년에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1억달러 이상 소득을 올린 선수가 나왔다고 전했다. LA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뉴욕 메츠의 외야수 후안 소토가 그 주인공들이다.

뉴욕 양키스를 떠나 프리에이전트가 됐던 소토는 메츠 구단과 계약기간 15년에 총액 7억6천500만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한 데 따라 올 한해 동안에만 계약보너스 7천500만달러와 연봉 4천690만달러, 그리고 언더아머 등 7개의 광고계약으로 700만달러를 챙겨 총 1억2천890만달러의 수입으로 메이저리거 가운데 연소득 1위가 됐다.

소토에 이은 2위는 오타니다. 오타니는 지난해 10년 계약에 7억달러를 받기로 했지만 대부분을 지불유예하기로 합의, 올해 연봉은 200만달러 정도다. 하지만 각종 광고계약으로만 1억달러의 수입을 확보, 총 1억200만달러의 소득을 올리게 됐다. 작년에 12개 브랜드를 후원한 오타니는 올해 6개를 추가, 스포츠용품 브랜드 뉴밸런스를 비롯, 세이코, 에픽 게임스, 세콤 등 총 20개 제품의 모델로 나서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의 역대 광고수입 최다는 과거 데릭 지터와 일본인 스즈키 이치로의 1천만달러였다. 오타니는 제품 후원(인도스먼트)으로만 그 열배를 손에 쥔 것이다. 스포츠스타 가운데 광고수입으로만 1억달러를 기록하기는 골프의 타이거 우즈와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 프로농구 NBA의 스테픈 커리 정도 뿐이다.

스포티코가 추린 메이저리그 고소득 순위 15명의 2025년도 소득합계는 7억4천500만달러로 2024년도 소득 톱15의 총액 6억4천700만달러에서 15% 많아졌다.고소득 순위 15명 가운데 9명이 슈퍼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의 고객이다.황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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